1년 6개월의 시간을 되돌아 보면서 알렉스하 조회수 55 2019-03-31 14:16:08 |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어느덧 에이를 치료한지도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 의사가 비스펜틴 10mg을 시험삼아 처방해 주었고 약은
비교적 저에게 잘 맞으면서 조금씩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차분해
진 제 자신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4년전 강박증으로 동네의원
문턱을 넘어설 당시 저와 비교해서 불안장애도 많이 좋아졌습니
다. 질병의 근본을 치료하니 그동안 고용량을 투여하고도 크게 나
아질 기미가 안 보였던 저를 괴롭히던 불안장애가 움츠려들고 있
는 느낌이랍니다. 또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지라 그동안 쌓아왔
던 경험들이 제 자신을 안정을 취하게끔 도와주어 치료가 차도가
생긴 것 같습니다. 지금은 불안장애 약을 얼마전에 뺐습니다.
앞으로 인지행동치료를 잘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완전
하게 불안장애를 치료하는게 제 1차 목표입니다.
작년 11월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살은 그다지 빠지지 않고 있
지만 운동이 습관이 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금방 그만 뒀을텐데 꾸준함이 유지된 걸 보니 제 자신이
조금씩 변화되는 걸 몸소체험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생활의 변화
는 지각을 자주했었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근태관리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각을 안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줄어든 요즘입니다.
지각을 모면하기 위해 아침이면 자주 이용했던 택시도 덜 이용하
고 있네요 흐흐흐
지금은 27mg의 콘서타를 복용하고 있고 어쩔때는 용량이 적다
고 생각 될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효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제 자신에게 덮혀있는 장막을 조금씩 제
거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시간동안 제 자신을 돌아보게 돠었고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곧 있음 세상의 어떠한 유혹
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혹을 맞이하지만 어두웠던 젊은시절을 털
어내고 새로운 세상에서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을 저를 생각하고
있으니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우리의 친구
에이를 잘 다루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하는 바람입
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