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이제 나와 약속한 단약시기가 한달안쪽으로 다가왔다. 박아무개 조회수 44 2019-04-13 20:11:44 |
#1 벌써 복약한지 4달이 넘었다.
처음에는 뭐라도 된것처럼 신났는데, 이젠 약먹으면 생활이 덜 불편하고 유연해진다는것 뿐 그렇다하게 달라지는건 없는거같다. 약효가 없는건 아니다. 혹시라도 한번 약을먹지않아볼까 하는날엔 여전히 무기력에 빠진다. 이제는 약을 버텨줄 체력도 바닥났는지 하루 두알먹던 메디키넷도 한알이상 안먹게된다. 하루종일 약효로 뻠핑시킬 필요가 없다는걸 알게됬기 때문이다. 그래도 메디키넷20 한알을먹고 잠을 깨고 생활을 하다보면 약을 한알 더 먹지않아도 대부분 밤까지 이어질수있게되었다.
#2 리프레쉬가 필요한듯하다..
사람마다 쉬어야하는 주기가있는거같다. 근데 나는 그게 조금 짧은거같다. 영감이 중요하기때문일까? 그것까진 알수없지만 뭔가 2~3년주기로 항상 일을 떠나 영감을 얻는 여행이라던지 쉼이라던지 다른활동이라던지 그런 기간을 항상 내게 부여했던거같다. 대학도 잘다니다가 의미를 잃고 휴학도 두번이나 하고서야 졸업을 했다. 그 기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치만. 나이가찰수록 그렇게 해도 되나 싶더라. 내가 아무리 자주 환기가 필요한 사람이라 하여도 조금 참아야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얼마전까지는 어차피 나는 환기를하고와도 계속 지속적으로 환기가필요하니 영원히 반복될거같아서 무시 해보기도 했다. 그렇게 계속 열정은 바닥나고 삶의 의지까지 바닥나고있었다. '그냥 아무렇게나 살고싶어.' 라고 말하는 마음과 '그렇게 살면안돼. 너만 편하면 다야?' 라고 말하는 뇌가 싸운다. 알고있다. 뇌가 맞다는걸. 그래서 열정의나라 스페인에 한달을 살러가기로했다. 어차피 일해야된다면, 다른환경에서 작은 열정의 씨앗이라도 심어오고싶다. 그리고 가는순간부터.. 단약을 할까한다. 지금부터 운동해서 단약으로 올 무기력에 대비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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