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성실 조회수 44 2019-04-15 01:02:03 |
1. 월요일부터 다시 adhd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페니드10mg와 아토목세틴40mg
딱 고3때 처음으로 페니드를 먹었을때와 같은 기분을 느꼈다
잠자고 밥먹는 시간 빼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느낌
하지만 그때는 공부만 했어도 되는 시기였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
약을 먹는다고 더 똑똑해지거나 연산(?)이 빨라진다거나 하진 않는다. 다만 별로 하고 싶지 않은것도 한번 시작하면 무리없이 계속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주의의 전환도 확실히 쉬워짐을 느낀다.
그것의 전제는 마음이 평온하다는것..(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일 때라야 약이 제 효력을 발휘한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림)
1-1. 약효는 같은양을 복용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떨어진다. 복용량을 늘려도 시간이 지속될수록 결국 효과가 낮아진다.
내성이라고 하기에는 좀..그렇고 어쨌든 몸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다
1-2.약효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2. 일요일의 일정은 루틴이라고 할만할정도로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다
7시쯤에 성당을 가고 1시쯤 집에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하다가 과외를 4~5시간정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월요일을 준비한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가만히 서있다가도 막 모든것에 짜증이 났는데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라 또 어떻게 적응이 되었다.
3. 오늘은 연트럴파크에서 달리기를 했는데 숲길이라면서?? 바닥에 죄다 돌덩이같은게 깔려 있어서 탄성이라고는 1도 없었다
별 생각없이 달리고 나니까 발목이랑 무릎에(무릎은 한번도 부상을 당한적이 없는데!!!) 부담이 느껴졌다.
차라리 아스팔트는 어느정도 폭신해서 달리기가 괜찮은데... 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고 나면 씻을데가 없고...
혼자 달리기의 좋은 점
(1) 내가 끝내기 전까지는 그 과정이 계속됨. (포기가 빠른 내가 포기하지 않는 훈련을 하기에 안성맞춤인것..)
(2) 언제나 나에게 맞는 속도로 진행할 수 있음.
(3) 달리다 보면 번민이 해소됨..
4. 그리움의 대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흐릿해지는데
그리워하는 행위는 습관처럼 남아있다.
이것도 언젠가는 다른 행위와 감정의 연합으로 소거되지 않을까... 아님말고...
5. 믿음이 깊어지면 좋겠다...
진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오늘 해야할 걸 빨리 마무리하고 꿀잠을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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