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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앱 녹음 번개 후기
Level 3   조회수 33
2019-05-20 22:48:30
사실 녹음 번개 가는 길부터 뭔가 불길했습니다...

타려던 버스 배차가 없어졌고

가는길에 고속도로에서 그것도 바로 앞에서 3중 추돌사고

맨 앞자리 탔는데 책 읽느라 못봐서 다행이었어요

원래 버스에서 책 안 읽는데 갑자기 읽고 싶은 책이 생겨서

전자책을 가져갔는데 정말 잘한 일인거 같아요.

그걸 봤으면 정말 제 멘탈이 산산조각이었을거예요.. 흑흑

 

그래서 일찍 출발했음에도 버스는 늦게 서울에 도착했고

암튼 조금은 불길한 느낌을 가지고 에이앱 식구들에게

호두과자와 튀김소보로 호두과자를 들고 지하철을 타러갔습니다.

 

근데 왜...

서울 지하철에는

버스 노선이고, 시간표고 방향이고 붙어있는게 없나여...

폰으로 보는 것보다 큰 벽에 붙어있는게 보기 편하니깐!이라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서울의 삭막함과 불친절함을 느끼며 핸드폰으로 지하철 노선을 겨우겨우 검색해

도착...

 

아침님이 계셨고

좀 지나자 차분님이 오셨고

좀 지나자 헤헤헤님이 오셨고

좀 지나자 홀랑님이 오셨어요.

 

아침님은 여전히 침착하시고

차분님은 여전히 명랑하시고

헤헤헤님은 여전히 쾌활하시고

홀랑님은 여전히 홀랑하시고(?), 재밌으시고

 

사실 낯가림이 좀 있고

콘서타의 차분함이 있어서

오전에는 조용조용 관찰하고 얘기는 조금(적당히?) 했어요.

 

그러다가 오후에는 갑자기 막 편해지고

콘서타의 차분함이 점점 줄어들더니

과잉행동 꿈달이 등장!!

게다가 과잉행동과 충동에 대한 주제가 나와서

과잉행동 부심(?)을 부려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을 거예요.

스포일러는 재미없으니깐!!

사실 3시 정도에 약효가 끝나도록 먹었는데(모임이 세시까지라)

너무 즐거워서 한시간을 더 연장해버렸죠...

암튼 딱 세시가 되니 끝나는게 느껴지더니

과잉행동~~`

 



서울의 애플파이는 과자맛이었고(헤헤헤님 감사합니다)

서울의 컵밥은 컵밥 맛이었고(아침님 감사합니다)

서울의 음료는 음료 맛이었어요(홀랑님 감사합니다)

딸복이라는 요상한 이름이 있길래 뭔가 했는데

딸기+복숭아였어요!

 

아마 복숭아 알러지가 있는 듯한데(근데 복숭아 좋아함)

그래서 숨쉬기가 답답한 밤을 보냈지만 맛있었어요(설명을 제대로 안 읽다니 흑흑)

 

간만의 외출이라 넘 설레고 신나고 그랬어요!

흑흑 제가 서울에 산다면 엄청 자주 모일텐데 말이죠.

다음 모임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만나요.

 

정말 많은 힘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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