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타오는 날(4주차) 토미미 조회수 40 2019-06-17 20:40:34 |
벌써 @약을 먹기 시작한지 4주차가 되었다. 식욕부진,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많이 사글어 들어서 이제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대신에 약을 먹으면서 효과가 있는건가 하는 의심도 생겼다.
오전 오후로 약을 꼬박꼬박 챙겨먹을 땐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주 일요일 12시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귀찮아서 약을 먹지 않았더니 정말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심지어 약도 먹기 귀찮았다. 침대에 누워서 어지러진 방안을 보면서 다시 해가질 때 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늦은 오후에나 약을 꺼내 먹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밥을 먹고 밀린 빨래를 하고 어질러진 방을 정리했다. 약을 계속 먹을 땐 잘 못느꼈는데 안먹으니 내가 원래 이렇게 게으르고 나태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주에 바꾼 저녁약이 꽤 효과가 있어 지난 한 주는 잘 잤다. 필요시 약으로 받은 로라반을 함께 먹었을 때 효과가 있는것 같다. 그래서 이번 주도 저번주와 동일한 저녁약을 받았다.
@약은 메디키넷을 오전 용량을 40으로 늘리고 오후약은 20미리 그대로 가기로 했다. 이제 평일에 갈 시간이 안되어 다음주 토요일까지 총 12일치를 받았다.
오늘 시험을 망쳐서 그런가 병원갔을 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넘 쳐지고 우울하다... 과제도 해야하는데 다 집어넣고 이불속에 들어가 눕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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