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인사 올립니다. 이기환 조회수 40 2019-06-14 02:56:19 |
안녕하세요.
작년 이 때쯤 ADHD 진단 받았습니다. 처음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너무 효과를 많이 받았고, 그 만큼 부작용도 있었기에 몇개월 계속 복용하다가
최근 2~3달 동안은 약을 안 먹었어요.
그렇게 안 먹고 있으니 새삼 복용중일 때랑 안 복용중일때 변화를 실감하게 되네요.
밑도 끝도 없이 물고 물던 생각들과(혹은 공상) 무기력이 약을 먹지 않고 있다고 저를 깨워줬어요.
약 복용중일때는 약먹기 전의 내가 그랬었다 라는걸 잊고 잘살았거든요ㅎ
이번엔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약을 챙겨 먹으리라 다짐하며 일기 처럼 글써서 남길려고 입주 신청했습니다.
먹다 남은 콘서타로 다시 시작하면서 이젠 기록으로 꼬박꼬박 남기리라 다짐해봅니다.
여기 글들 보면 전부 제 애기 같고 저만 그런게 아닌거 같아 위로가 됩니다.
ADHD에 관한 지식 글들을 보면서 내 행동에 관해 이해도 되구요. 아, 이건 처음 약을 6개월 넘게 쭉~복용할때는
그닥 내 행동에 관해 생각을 못했는데(그냥 효과 있네, 내가 ADHD였구나 정도), 안 먹다가 다시 먹으면서 느끼는 겁니다.
제가 여기 글 쓰려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