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285395번째 편하게 쓰는글 성실 조회수 34 2019-07-01 01:38:23 |
지친 하루를 보냈고, 5일만에 짧은 달리기를 하고 왔고, 씻었고, 방을 청소했고, 반짝이는 전구를 켰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마신다. 행복하지 않을수가 없는 조건들의 조합이당. 이게 얼마만인지.... 좀더 자주했어야했는데 너무 게을렀다.
지난학기를 되돌아보면 이상하게 토할듯이 힘들었던 기억의 조각들이 먼저 떠오르는데. 조금 더 차분히 생각해보면 순간순간 스쳐갔던 평온이나 행복감이 있다.
바쁘다고 해서 놀지 않은것도 쉬지않은것도 아니라서 거의 할일을 끝의 끝의 끝까지 미루다가 해결했었는데.....
책임의 끈을 놓지는 않아서 항상 마지막에는 괴로운 성취감 같은게 있었다.
방금 떠올랐는데 지난 학기엔 정말 다양한 행동들을 하긴 했지..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에 비해서는 안정적으로 지나간 것 같다.
도대체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긴 끝나는걸까 생각했었는데 진짜 끝나있다.... 그렇단다 과거의 나야...
정말정말 포기하고싶었는데 (정말 정말 정말..) 안포기해서 다행이란다.. 아이러니하게도 포기하고 싶은 정도가 컸던 과목들의 결과가 좋은것같단다....
이렇게 또 pseudo statistics를 신봉하게 되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말자...
계절 2과목도 정말 포기하고 싶은거 아는데 그래도 수도 스태티스틱스를 믿고 좀만 더 힘내보자 ^ㅇ^...
나이키앱이 시키는대로 달리기 훈련을 해서 10월쯤엔 하프마라톤에 도전해보면 좋을것같다
요즘 수면상태가 엉망인데(기말고사 기간부터 몇 주째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안팎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같은 편안한 상태라니 나새끼 대단해....
이럴때도 내가 괜찮다는걸 알게되어서 다행이다
심박수가 평소보다 높아도, 잠을 덜자도, 운동을 좀 못해도 괜찮다. 평소랑 크게 다르지않다
운동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수면시간에 집착하지는 않는게 좋겠다....힘들면 힘든대로 달려야지
아까는 달리면서 내가 좀 강해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숙?이라기보다는 내적,외적으로 좀 강해진거같다. 강하다니까 괜히 중2병같은데 이걸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지..
나에게 책임감은 강인한?으른들만의 것 같은데.... 요즘 책임감이 좀 생기는것 같기도하고.... 아니면 그냥 몸을 사리는건가...
아무튼 오늘의 나는 계절학기의 6학점을 포기하지않고 아주아주 열심히 매진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러기위해서는 잠을 자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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