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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4 10

나는 남들과 얼마나 다른 것일까?

물론 내가 대면하고 있는 타인들이란 나에 의해 재구성된 인식들이라 이 ‘남들’이라는 것도 흩으면 흩어지겠지만…

누군가와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도 숨겨야 할 게 많고 솔직할 수가 없다.

 

한번 더 흩뜨려보자.

 

1.”일상적인 대화”의 “일상”

이 시험은 이해가 어렵지 않으면서 광범위하고 암기해야 할 사항이 많다.
그리고 실수없이 빠르게 풀어야 한다.
직장인으로서 경험치를 쌓는 길보다는 나에게 적합하기에 선택했지만
그렇지만서도 이건 내 약점을 그대로 틀어쥐고 있다.
심적인 부분까지.

그리고 내 지금 일상이 그렇기 때문에, 내 생각과 행동은 ADHD를 굉장히 예민하게 의식하고 있고,
ADHD와 에이앱 글쓰기로 하루가 돌아간다. 즉, 내 지금은 너무 나 자신과 밀접하게 붙어있어서
누군가에게 이 일상을 한조각만 진실되게 전달해도, 그 사람은 나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알아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숨길 수밖에.

2.”남들”의 “남”

나는 평소에 말이 많다. 그리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결국 누구나 그렇듯이 내가 좋아할 만한 사람만 골라서 좋아하는 사람이다.
지금 내 주변 타인들이 내가 좋아할 만한 사람들인가? 아니.
설령 실제로는 그럴 만한 사람이라도 그만큼 가까워질 수 없는 상태다.
그러니 깊어질 수도 없지. 털어놓을 수가 없는거지. 서로간에.

그래서, 나는 남들과 얼마나 다른 것일까?

지금 그걸 생각할 필요는 없을 정도로만.(화살화살독화살)

 

“2019 04 10”의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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