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을 샀다.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것은 도움이 된다.
어제 약이 떨어져서 약 없이 공부하고 오늘은 9시에 맞춰서 병원에 다녀왔다.
어젯밤에 mp3에다 묶음으로 때려넣은 뭐시기 추천 애니곡 묶음을 들으면서 걸었다.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있었는데 중간에 고스트 바둑왕이 나왔다…
모르긴 몰라도 신의 한수는 인간이 아니라 구글이 찾을 것이다.
마지막에 히카루가 한국 바둑에 지면서 끝났던걸로 기억한다. 당시로는 꽤 놀람.
의사선생님이 내성을 이야기하셨다.
병원 가서 상담 반 노가리수다 반 했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생님 “원래 이쪽 약이 내성이 있어서 일주일에 하루이틀 쉬어줘야 해요!”
나 (매우 놀람) “그렇게 말씀하는 ‘사람’-너무 놀라서 사람이라고 말함- 처음 봤어요…”
내가 한국얀센 행사도 가봤다고…
다들 [아래와 같이 말한다]고 했더니 “아니 내 자신이 제일 잘 느끼지 않겠어요?” 하셨다.
[내성이 있는 게 아니라,
못하다가 약먹고 잘하게 되면 그 차이를 느끼는데,
약 먹고 잘 하는 나한테 익숙해지면, 약을 먹었을 때 갭을 느끼지 못하는 것]
사실 다른 병원에서도 들었던 [위와 같은 설명]의 문제점은 첫 줄이 마치 전제처럼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 두 줄의 설명은 첫 줄을 참이라고 가정했을 때, 환자들이 느끼는 ‘내성 비스무리한 것’을 설명하는 또다른 가설에 가깝다.
일단 그렇게 깔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경험과학의 자세가 아닌 것 같은데…?
실험 이후에 실험의 결과와 상치되는 경험적 증거들은 이전 실험과 반대되기 때문에 거부되어 마땅한가?
아무튼 신선했다. 그렇다고 내가 “이 약에는 내성이 있어!”하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궁시렁거리면서 약을 삼킨다. 오늘은 오늘의 공부를 해야 한다.
저도 최근에 mp3를 사려다가 어차피 가격도 비슷한데 용량도 크고 디스플레이도 큰 스마트폰을 구해서 mp3로 쓰자! 하고 스마트폰 공기계를 샀는데, 문제는 그게 와이파이 신호를 너무 잘 잡아내서 원래 용도보다 웹서핑용으로 더 많이 쓰고 있어요ㅋㅋ
저는 일부러 동영상 기능을 피해서 샀는데 세상에 이게 이 쪼만한 화면으로 텍스트가 되지 않겠어요?
이럼 안되는데… 하면서 1mb짜리 소설을 넣었더니 다 깨지더라고요(다행…)
뭘 할 수 있는지가 보통 스펙인데, 수험생들한테는 뭐가 안 되는지도 기기의 스펙인 것 같아요.
힘냅시다!
근데 공기계가 와이파이도 잡아내는군요…?
오… 노트북 너무 무거웠고 인쇄비도 아까웠는데 노트5 공기계 살까…
엠피쓰리 뭐사셨나요…?!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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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