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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로 입주하게 된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에이앱이란 커뮤니티는 작년부터 알고있었어요 가끔 들러 방문하면서 회원분들의 게시글을 읽어보고 매번 많은 공감을 얻어가고 있네요 감사해요

음 저는 어릴때부터 이상하다 느꼇지만 첫 회사에 들어가면서 제게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어요 숫자도 잘못세고 시계를 잘못보고 계획은 다 어기고.. 이런 실무자가 해야할 생산적인 고민이아닌 부수적인것들로 마찰이 생기면서 회사 생활이 많이 힘들었어요 인지능력이 부족한건가 싶어서 찾아간 병원에서 @란 검사 결과를 받고 기분은 반반이었어요

늘 손해보고 늘 나사하나 풀린것같이 완벽하지 못했던 제 자신이 이해가 되면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럼 내가 나아질수 있다는 것인가? 라는 희망도 보았거든요

저는 이런생각을 자주 하곤 해요 나를 다른사람이 산다면 그 사람의 모습은 어떨까? 내게 주어진 문제들을 그사람은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 무슨일을 하고있을까 등등이요 아직 좋게 답을 내리진 못하겠어요 왠지 그게 누구든 지금의 저보다 잘살고 있을것 같아요 제가 그 사람보다 나을게 무엇일까요 저의 모습인데도 훨씬 세련되고 멋있어 보일것 같아요 이렇게 저는 제 자신에게도 졌네요 ㅋㅋ 이런생각이 들면 아주 잘살고있다는건 아니겠지요

아직 저를 잘 다루지 못하는 느낌이에요 스마트폰 인데 전화 기능만 이용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곳에서 내 사용법을 알고 나를 잘 타이르고 싶어요

다들 정말 반가워요 이런곳이 있다는게 감사해요
여기 계시는 분들 만큼 글재주는 없지만 자주 쓰도록 노력해볼게요 ㅎㅎ
재미있게 소통해보아요
마음한편에 짊어진 상처들 같이 치유해나가요

유그루 입주했습니다

“입주했습니다”의 6개의 댓글

    1. 안녕하세요~ ㅎㅎ 저 멜을 못받았는데 ㅠㅠ 확인해주실수있으세여?

  1. ㅠㅠ 저도 예전에 번역일할때도 그랬고 출판사에서도 그랬고 항상 핵심적인 일이랑 연관된 부수적인 일들이 안되면서 삐그덕거리더라고요… 상사가 돌려말하면 못알아듣고 하도 사소한 일로 못하니까 사람들이 그냥 성격문제로 생각해버리고… 어떤 일을 달성하려고 할 때 그 일 자체가 아닌, 배울 수도 없고 익히기도 힘든 사소한 일로 미끄러진다는게 참…
    그래도 방향을 잡은 게 어디겠어요. 점점 나아지셨으면 하네요.

    1. 꼼꼼한 성격을 갖추는게 제일 어려우면서도 부러운것같아요 ㅎㅎ 댓글 감사해요 ^^

  2. 어서오세요 ㅋ 유그루님의 얘기를 기대합니다.
    스마트폰 비유가 참 좋네요.

    메일 보냈으니, 확인해주세요 ㅋ

  3. 지금에서야 다시 유그루님의 첫글을 읽게되었네요
    그러게요 다른사람이라면 나를(나에게 주어진 자원을) 더 잘 사용하고 있을것 같은데 말이에요
    어쩐지 우리만 매뉴얼이 없는채로 제작된 것 같기도하고… 자잘한 버그가 너무 많은것 같지만…
    우리만의 매뉴얼을 만들어가봐요! 매뉴얼 목차를 하나씩 채워가는 것도 재밌고 보람있을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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