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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능력자와 가짜 능력자를 구별하는 법.

오랜 시간에 걸쳐서 힘들게 뭔가를 배우고 이뤄냈다면, 정말 선한 목적을 가지고 의미있는 곳에 품위있고 멋지게 써야 한다. 제대로 정신박힌 사람이라면.

자기가 갖고 있는 게 권력이 됐든 사회적 지위가 됐든 아니면 물리적인 힘이 됐든 어떻게 쓸지 몰라서 함부로 휘두르는 것들은 오히려 속 빈 강정이 많은 것 같다. 503이 그 좋은 예다. 어떻게든 ‘난 대단한 사람이고, 이만큼 잘 나가는 사람이니 함부로 건드리지 마.’ 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이 주로 그런 사람들이다. 웃기는 건, 진짜 능력있고 실력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꼭 필요한 경우에만 그런 능력을 발휘할 줄 안다는 것. 왜냐하면, 자기가 갖고 있는 능력을 잘못 썼다가 전혀 상관없는 애먼 사람이 다칠까봐서다. 그래서 진짜 능력자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정말 아끼는 성향이 있다.

그런데 정말 웃기는 건, 속 빈 강정들은 진짜 능력자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제발 한 번만 봐 주세요.”라며 비굴해진다. 말 그대로 강한 사람한텐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는 강한 사람. 속칭 기회주의자. 미안하지만 강약약강 따위 못 참아 넘기는 난 그런 놈들은 백 트럭 갖다줘도 안 무섭다. 등신에 쪼다, 찌질이의 삼박자를 갖춘 놈이라는 걸 아니까. 그래서 난 예전에 몇 번, 그런 놈들 뚝배기를 깨 준 적이 있다. ㅋㅋㅋㅋ 역시 한큐에 나가 떨어짐. 그러게 평소에 힘자랑이나 센척을 하지 말았어야지, 이 찌질이들아.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서운 사람은 자기 능력을 적재적소에 쓸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능력도 있고 실력도 있지만, 언제 써야 하고 쓰지 말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니까.
에이브러햄 링컨이 이런 말을 했다. “그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알아보려면 그 사람에게 권력을 줘 보면 안다”고.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됐음 좋겠다.

8개국어 구사자의 세상사는 이야기 – blog.naver.com/winteri7

“진짜 능력자와 가짜 능력자를 구별하는 법.”의 6개의 댓글

    1. 원래 말을 돌려서 하지 못하는 편이라… 굉장히 직설적입니다. ㅋㅋㅋ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

  1. 그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알아보려면 그 사람에게 권력을 줘 보면 안다 이 말과 비슷한 말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본 적이 있지요
    감투 쓰고나서 그 전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본 적 있어 어떤 건지 알아요
    저도 예전에 작은 감투를 써보니 내가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이 느껴지는 적이 있더라고요
    이건 아니구나 란 걸 알고 마음을 바꿔먹었지만 ㅎㅎ

    1. 저도 최근에 모임장을 하나 맡았는데 벌써부터 어깨에 뽕이 들어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감투를 맡은 것보다 중요하고 우선시 되는 건 그 위치에 충실하게 모임장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인데
      아직까진 그게 부족한 것 같네요.
      어깨 뽕 좀 빼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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