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30
기억력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낀다. 여타 사람들은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잘 기억하고 떠올리는 것 같은데 나는 그런 것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당장 머리속에 어느 한 시점에 대해 기억을 끄집어 내려해도 뿌연 안개만 껴있을 뿐 떠오르는 기억이 없다.
그냥 매번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뿐이다. 큰 불만없이 지냈는데 점점 바보같아 지는 것 같아 짜증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떨림 증세가 다시 도진다. 숨이 넘어갈 것 같이 헐떡이며 하는 운동이 주는 호르몬적 변화가 있는 것인지 운동을 하게 되면 떨리질 않는다. 그런데 운동할 때 천식증상이 같이 와서 숨 넘어갈 것 마냥 헐떡이는데 벤토린을 함께 사용해보아야겠다. 스테로이드 경구약을 계속 먹으면서 운동하고 근무할 수는 없기에 벤토린을 적정량 사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자.
집중력 부족으로 강의나 공연에서 항상 졸게 된다. 비싼 돈을 주고서 놓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 화가 난다.
시간도 아깝고 정말 중요한 일정이라면 다시 수업료를 내고 재수강까지 들어야하는 일이 더러 생긴다.
나 자신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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