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밑에 글쓰고 바로 또 쓰게 되었네요... 밑에 글내용은 약(콘서타)복용하고 4주쯤? 지난 상태인데, 교수님과 약속이 있었다는 사실을 까먹고 1시간 뒤에나 인지해서 한시간 넘게 울었다는... 얘깁니다...ㅎㅎ
제가 며칠전 사건을 계기로 계속 생각을 해보니, 요새들어서 자괴감? 비슷한게 느껴집니다 물론 약먹기 전보다 공부도 너무 잘되고,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가령 원래는 거의 필터링 없이 말을 툭툭 내뱉는 버릇도 많이 고쳐져서 아주 만족합니다 그런데 계속 먼가 모를 자괴감이 드네요.... 자괴감에서 비롯된 우울감?까지.. 드네요 단적인 예로 , 저는 20대 후반인데 사실 연애다운연애를 해본적이없습니다.... 참,,, 쓰기도 민망하지만 연애하는 동안 바람을 피기도하고, 원나잇을 숱하게 즐기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제가 사랑을 몰라서 그런가 아니면 성 도착증 같은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확진을 받고 증상에대해서 알아보니 이성관계에서 저와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도 증상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계속 이런 행태를 보였던 과거들(위에 서술한 상황뿐만 아니라 저의 사회관계, 생활습관, 학습능력 등)에 대한 후회? 미련? 안타까움...? 같은 생각들이 교차하고, 내가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할까, 처음 10mg 으로 시작해서 지금 36mg으로 증량 하였는데 계속 늘리다가 나중에는 한계점에 다다르면 나는 어떡해야하나 같은 미래에 대한 불안? 걱정? 같은 생각들도 교차하고 ....
며칠전까진 그냥 아 진작 진료를 받고 약을 먹을걸,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도 많이 달라졌겠지?이런 생각들에서 그쳤다면 요샌 종종 정말 해선 안되는 생각이지만 문득문득 죽고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혹시 이런게 약 부작용일까요? 아니면 제가 바뀌어가는 상황 속에서 그냥 드는 생각일까요....? 의사선생님께는 말씀드려야겠죠?..... 주변 친구들한테는 제가 확진을 받고 약을 먹고있다는 사실을 말하긴했지만 친구들이 이해하는데 한계도 있고, 그리고 그들을 이해시키려고 하기에도 뭔가 미안함도 있어서 혼자 생각만 하니깐 뭔가 답답하기도하고 잘모르기도하고 혼자세상에 동떨어져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ㅎㅎ
여기도 매일 하소연만 하는거 같아서 송구스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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