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가 내 전화를 받으셨는데, '누구세요? 나는 전화주신분이 누구신지 모르겠는데요? 잘 안들려요. 크게 말씀해보세요'라고 대답하셨다. 할머니는 눈과 귀가 안 좋으시다. | |
이순재가 나를 보자 라이나실버보험을 가입하라 권유했다 그때 우리 할머니에게 전화했다 | |
겨우 입을 열었다. '놓으세요' 그러자 노인은 답했다. '어쩔티비' 시간이 지나도 그는 영락없는 이순재였다. | |
'어디서 봤더라,,,' 생각을 꺼내려다 불현듯이 스쳐지나가는 텁텁하고 불쾌한 감정에 그의 미소를 무시하고 정리를 마저 진행하려던 순간 그는 내 팔목을 잡았다. 얼음장같이 차갑고 두터운 손은 내 기억을 확실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다..그가 틀림없다' 어느새 눈물은 바닥에 떨어졌고 몸은 마치 비를 쫄딱맞은 쥐처럼 부들거리기 시작했다. | |
영업시간 종료 5분전, 매대를 정리하던 영자의 앞에 노년의 한 남성이 멈춰서선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그는 남루한 행색이지만 최대한 멀끔해보이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갓 이발한 머리, 누더기에 가깝지만 잘 다림질된 셔츠와 자켓, 광을 먹인 주름 가득한 구두, 어딘가 낯 익은 목걸이... | |
'은여사. 오늘도 못 팔면 알아서 해!' 점장의 서슬퍼런 목소리가 은영자 귓가에 맴돌았다. 오늘은 좀 팔아야 가게 자릴 안 내놓는데 걱정이 산더미같았다. 멀리서 카트만 덜렁 끌고 오는 영양가 없는 손님만 시식코너에 얼쩡였다. 빼놓았던 시식용도 다 떨어져가는데 빨라져가는 눈치없는 손놈의 이쑤시개질만 야속할 뿐이었다. | |
무언가를 잊은 느낌에 중요한 건 이게 아니다 싶어 핫도그를 카트에 담지 않았다. 대체 내가 뭘 사러 나왔더라. 옆으로 눈길을 돌리자 만두를 굽는 아주머니가 보였다. 난 홀린듯이 건네주는 만두를 한 입 베어물었다. 그래, 내가 잊었던건 만두였을거야. 만두를 다섯봉지 카트에 넣었다. 너무 많은 양이었지만 원하는 걸 찾은 느낌에 충동구매를 결정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업된 기분으로 뒤를 돌자 내게 핫도그를 홍보하던 아주머니가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이 썩 좋지 않아 보였다. | |
마트 직원들이 저마다 후각을 자극하는 음식으로 발길을 이끈다. 어느새 시식코너로 향하던 와중, 한 직원이 핫도그 시식을 권한다. 요즘 다이어트를 결심했었는데 냄새를 맡으니 도저히 못참겠다.. 이쑤시게로 찍어 맛을 보니 직원의 얼굴에 미소가 감도며 열심히 핫도그를 홍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직원의 말은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무언가 잊은 듯 한 이 기분은 뭘까? | |
1층에 들어서니 식품코너가 펼쳐져 있다. 코로나가 한창인데도 대형마트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러고 보니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몇 명이지? 핸드폰을 들어 확인해보다가 앞에서 오는 사람을 미처 못보고 부딪혔다. "죄송합니다" 사과를 한 뒤 얼른 빠져나왔다. 카트를 끈 채 마트를 쭉 돌아본다. 대하가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철 이지 않은가? 냉큼 집어다가 카트에 담았다. 옆 코너에선 라면 시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상당한 냄새가 위를 자극한다. 다이어트를 결심했기에 지나치려다가 새로 나온 라면을 발견하곤 충동에 못 이겨 카트에 담는다. | |
무엇을 사러 나왔는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떠올려본다. 실패하였다. 다시 떠올려본다. 감이 잡히질 않는다. 이젠 사려고 했던 것이 어떤 종류인지, 식재료인지, 문구용품인지, 의류인지... 형태조차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보니 어느새에 대형마트 앞이다. 대형마트에 들어가서 아이쇼핑이라도 즐기도 보면, 감이 잡히지 않을까? | |
이름이 뭐더라...? 갑자기 소세지 빵이 먹고 싶어서 소세지빵을 사러 나가야겠다. 나가는 와중에 길냥이가 있었다. 너무 귀여웠다. 갑자기 두부도 먹고 싶어졌다. 꽃도 사고 싶고 ... 아 내가 뭐 사러 나왔더라? | |
TV를 틀어보니 학창시절때 연예인이 되고싶다던 같은반 애가 단역배우로 단막극에서 연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하고있던 청소를 멈추고 이름을 떠올려보았다 | |
내가 만화 드래곤볼의 주인공이 된것같은 느낌.. 정신과 시간의 방에 갇힌 것 같다... 또 일주일이 지났는데.. 시간은 지나갔는데 바뀐 건 없다. 덥다.. 많이 덥다.. 더운데 전기 세 많이 나올까 봐 에어컨 못 틀고 선풍기로 버티고 있다... 추석 쯤 되면 이 더위가 사라지려나? 다들 더운 여름 잘 나길 바래본다.. 강아지가 생각나 강아지를 만져주고 깜빡한 카메라를 다시 찾아봐야겠다 tv도 뭐 재밌는거 있는지 좀 보고 청소도 좀 해야겠다 | |
10일만에 에이앱에 들어왔다.. 어? 왜 아무도 소설을 안쓰지.. 내가 실수했나.. 내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을 해본다... 내가 소설을 너무 재미없게 썼나... 아니면 너무 더워서 그런가... 정신없이 현실세계를 살다보니 에이엡에 진짜 오랜만에 들어온것같다.. 활동 열심히 해야지... 지금 낮이라 너무 덥고.. 밤에 산책이나 하러 나가야겠다. 다들 좋은하루 보내길.. 시간이 빠른것같기도 하고.. 멈춘것같기도 하고... 갑자기 영화처럼 시간속에 갇혀버린 느낌이 든다..... 갑자기 영화가 보고싶어졌는데 보면 빠져들까봐 겁이난다. 재밌는거 있나 찾아봐야지.. 혹시 있으면 메모좀 해야겠다. | |
디카... 예전에는 사진을 많이 찍었었다.. 근데 다 부질없다.. 저장해둔 사진만 외장하드에 엄청 많지만... 결국 내 삶에서 그것들을 할애해서 보거나 한다는걸 할수가없다. 그냥 내 저장소에 저장만 되어 있을뿐... 휴우... 충전을 중단하고 카메라를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나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렸다.. 갑자기 할일이 생각났다.. 소설 그만쓰고 싶었다... 안쓰려했다.. 근데 들어와버렸다.. 그리곤 다시 릴레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 |
충전기가 어디 있을지 고민해보았다. 나의 습관들을 생각해보며, 충전기를 집 안 구석구석 찾아보았다. 그런데 아무곳에도 보이지 않는다. 포기하고 디카를 내려놓으려던 그 때, 우리 집 강아지가 충전기를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강아지를 한 번 쓰다듬어주고선 충전기로 디카를 충전하기 시작했다. | |
![]() 사진을 찍기 위해 집안 어딘가에 있을 카메라를 찾아다녔다. 요즘은 스마트폰에도 기능이 좋고 편리한 카메라가 어디에든 달려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더욱 감성을 담아서, 무엇보다 어릴적 좋아하던 사진촬영의 맛을 다시금 떠올려서 찍으려는 사진이라면 폰카가 아닌 카메라가 필요했다. 한참을 뒤진 끝에 오래된 디카를 찾았다. 어릴적 들고다니며 놀이처럼 사진을 찍던 그 디카다. 드디어 찾았다. 잠시 환희가 몰려왔다. 그러나 나는 곧 난색이 되고 말았다. 오래된 디카는 세월만큼 방전된지 오래였고, 충전기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 |
![]() 어릴적부터 내가 늘 즐거워하던 주제는 무엇이었나. 뭔가 놓치면 안될 실마리의 끝을 찾은 기분이 들어 다급히 기억 저편을 뒤적거렸다. 그래. 나는 어릴 때 처음 디카를 만져본 이후로 쭉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었다. 내일 동이 트면 곧바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보려 한다. | |
신서유기는 어디에서 하던가..tvn? 즐거움의 시작,,, 나의 즐거움은 어디로부터 시작되었는가. 정신차려보니 어딘지 모르겠다. 이젠 알고싶지도 않은것일까. | |
사실 신서유기를 잘 본적이 없다. 지나가다 몇번 본적은 있는데 자세히 본적은 없다. 원래 이런 영상 잘안보는데 한번 오늘 다시 봐야지.. 잠이 안오는 밤.. 신서유기 하니 손오공이 떠오르는건 나뿐인가. 갑자기 삼장법사가 되고싶어졌다. 강호동이 손오공처럼 분장 하고있군.. 삼장법사는 누구고 사오정은 누구지 왜이렇게 갑자기 궁금해졌지.. 아니 먹방을 하면 어떡해 이새벽에 .. 자꾸 빠져든다.. 안돼 그만 스탑! 배고파 엉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