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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요 며칠 @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실수를 여러개 저질렀습니다. 소설로 쓰래도 한 사람이 동시에 이렇게 많은 실수를 한다고?하고 믿지 못 할 만큼 엉망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머니와 이야기하시다가 어머니께서 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이런 실수를 할 때마다 절망하신다고 하십니다. 저 스스로도 이렇게 괴로운데 어머니는 어떠실지 상상이 안 갑니다.

그리고 대화 후에 더 확신했습니다.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이라는 걸 부모님이 알게해선 안된다구요. 이게 내 노력의 부족이 아니라 타고난 장애인 걸 알면 얼마나 상처받으실지 상상이 안 갑니다.

약물치료랑 인지치료로 일반적인 생활을 하게 될 때까지 고분분투해보겠습니다. 제가 @이라는 비밀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의 3개의 댓글

  1. adhd는 참 힘든 것 같아요. 나도 adhd인 내 탓을 하는데 부모님은 또 당신들의 잘못인양 자책하시니까요.
    예전에 독서실 아르바이트에서 잘렸을 때 저희 어머니도 그렇게 슬퍼하셨어요.
    그걸 자책하는 심정도 정말 무너져내리듯이 아팠습니다.
    저는 이 주 정도 헤어나오질 못했는데 바로 고군분투를 다짐하시는 핸님…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남들이랑 사는 방식이 좀 다르지만, 우리에게는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거에요. 함께 힘냅시다.

  2. 함께 고군분투 합시다..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드시겠지만 점차 나아질거에요 정말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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