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정확히 말하면 아침에 약을 먹기 전이 너무 우울했다.
약을 먹었을 때와 먹지 않았을 때 그 차이 때문에 힘들었다.
약효가 있을 때는 태평양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고
그 전엔 아주 예민덩어리다….
게시판에 나 같은 분들이 또 있어서 위로가 됐다.
특히 새벽의 페니드님ㅇㅣ 적어주신 안경이라는 말…
맞다. 눈이 안좋으면 당연히 안경을 써야 잘 볼 수 있는 것처럼
나도 페니드라는 안경을 껴야 잘 볼 수 있는 거다
처음부터 adhd를 쿨하게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는 약 먹기 전의 나도 편하게
먹고 난 후의 나도 편하게 해줘야겠다
(소곤소곤 발언의, 원산지는, 아침님이었다고 한다)
(소곤소곤) 아닙니다. 저도 adhd관련 책에서 본 표현이었어요ㅋㅋ
(소곤소곤 그렇군요 좋은 밤 되세요. 소고소곤)
ㅎㅎㅎ 그래도 좋은 말을 전달해주셨잖아요~
근데 저도 가끔 그게 고통스러워요. 약은 거의 7년 먹었는데..(페니드 먹고 효과랄 수 있는 효과를 보기 시작한 지는 이제 반년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