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장이 제2의 뇌라는 글을 보고 유산균을 주문했다.
그리고 어제는 늦은 밤까지 영양제 정보를 찾아보며 인터넷을 계속 해메다 또 영양제를 잔뜩 주문했다.
보조제는 보조제일 뿐이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가져다 주지 않는다.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영양제를 사고 맞는 걸 찾아내고 말겠다는 생각은 멈추지 않는다.
무엇이든 되었든 이 현재의 상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심리에서,
나에게만은 뭔가 다른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기대를 바라며,
빈 영양제 통이 그래도 난 무언가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어줄 것을 핑계삼아
가볍디 가벼운 위안과 아주 미미한 진전을 위해
계속해서 영양제를 사는 것이다.
무언가를 사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난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사는 것이라는 변명을 이유로 계속 제 딴엔 ‘정당한’ 소비를 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들이 얼마나 반복될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밤에 자는 것이 두렵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내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무섭다.
알 수 없는 어떤 일들이 벌어진다는 게 두렵다.
그럴 때면 밤에 또 사버릴 영양제를 찾는 것이다.
그게 알량한 위안이라도 위안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게 아닌가 한다.
일단 내일은 더 나아지겠지 더 좋아지겠지 하고 스스로를 달래다 보면 어느새 아침이지 않을까.
반갑네요. 저도 영양제를 주문하고 복용하면서 마음이 편해져요.
저는 영양제를 아주 맹신해요..ㅋㅋ 몇가지를 챙겨먹고 병원가도 낫지 않았던 게 다 좋아졌거든요.
약처럼 확 오지는 않지만. 꾸준히 먹으면 도움은 될 거예요.^^ 최소한 면역력은 좋아지니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핸님 저도 영양제 신봉자랍니다.
작년에 직구하다 찐다짓 해서 관세까지 내고 살 정도지요! 핸님 덕분에 프로바이오틱스 직구 좀 해봐야겠어요! 제가 아토피가 있어서요 ㅠ.ㅠ 좋은 한 주 좋은 한 달 되세요!
오오…
알렉스하님 오랫만이에요!!
잘 지내시나요!!
핸님 보고 안먹던 비타민 열심히 먹기 시작했음…^^
한달치를 사 놓으면 왜 반년은 먹는지….ㅋ
저두.. 일년째 먹는데.. 슬슬 버려야 할 것… 같아여…허허
네 꿈달님 약도 슬슬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멍한 것만 빼고는요! ㅋㅋㅋ
헐 ㅋㅋㅋㅋ저인줄알았어요 ㅠㅡㅜ ㅋㅋㅋ완전공감 이제는 @약을 잘 챙겨먹어야할때인것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