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서툴렀다 좋아하는것만 찾았다
하고싶은것만했다 주관이없어 흔들리기만했다
생각은 늘 같았다
다가오는 사람은 그냥 다 받아들였다
늘 부족해보였다
늘 나보단 남이 먼저였다
관계는 항상 상처였다
늘 밑지고 이용당하고 후회했다
늘 진심으로 다가갔지만 진심을 돌려받지못했다
많이 아팠다 아픈티는 내지않는다
나는 나를 사랑해주지 못한다
늘 외로웠다 이해받기 싫었다
아니 무서웠다
나를 드러내기 싫다
아직 나는 향이없다
나도 다른 사람들 처럼 나만의 향기를 갖고싶다
유일무이한 장점이자 단점
과연 착한것이 무기가 될수있을까?

언제쯤??

 

번개후기
저번주 만났던 사람들과 시간대가 맞아 운이좋게
또 만날수 있었다

만나기 전날부터 톡방에서는 다들 기대에 차있는
분위기였다 만남을 기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쿼츠님 성실님이 늦지않게 오셨고 나머지 분들은 조금 늦는다며 양해를 구한 뒤 숙면님 취향님 아이나 님이 한분씩 합류하셨다 취향님과 아이나님은 처음뵈었다

친구가 소개해준 밥집에서 파스타와 피자 리조또를
먹었다 맛과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다행이었다 맥주맛이 조금 별로였는데 음식과는 잘어울린것 같았다

성실님은 페니드를 드시고오셔서 메스꺼움에 식사를 잘 못하셧고 숙면님과 쿼츠님은 맛있게 드셨다
나는 긴장되는 자리라 입맛이 좀 없긴 했다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었다

2차장소는 성실님이 청계천에서 맥주를 먹자고 제안했고 다같이 이동했다

더운날씨였지만 맥주로 인한 취기에 약간은 알딸딸한 상태로 햇살을 받으며 거리를 걸으니 을지로 골목도 나를 쳐다보는 사람들도 친숙해보였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고 좋았다

편의점에 들려 각자 먹을 술을 샀다
나는 그 날 야간근무가 있어 음료수로 대신하였고
다른분들은 맥주,위스키(미니어쳐 라고해야되나?)를 골라 계산하였다 서로 자기가 사겠다며 카드를 내미는 흐뭇한 광경들이 참 인상적이였다 결국 취향님 카드 당첨

청계천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노상이 금지되어있다고 경고먹고 쫒겨낫다 술은 사놓았고 해는 쨍쨍했고 장소는 마땅치 않았다 기지를 발휘해 카카오맵 검색으로 그나마 가까웠던 종묘 공원을 찾았고 근처 스탠드에 자리잡을수 있었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즐비하였고 그사이에 자리잡아 슬그머니 검은 봉투안에 우리를 더 즐겁게해줄 그것들을 꺼내 놓았다
이 때 아이나 님은 다음 정모때 뵙기를 약속하고 떠나셧다

오후 네시쯤이었나 그늘진 스탠드바닥에 안줏거리와 캔맥주와 음료수를 늘어놓고 종묘 시민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한량처럼 앉아서 휴식을 즐겼다 어색한 사이였으면 불편했을텐데 다들 너무 편하고 벌써 친숙해져서 문제없었다 숙면님이 핸드폰으로 비지엠을 깔아주고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노상을 시작했다 나는 술 대신 환타를 먹었지만 분위기때문에 취했나보다 그렇게 우리는 좀 더 가까워지며 시간을 보냇다

3차는 종로3가쪽에 있는 노래방을 갔고 차례대로 한곡 씩 불렀다 이때 홀랑 님이 합류하였다
노상도 노래방도 에이앱 모임에서는 처음이라는데 그자리에 내가 있는게 신기했다 성실님이 맥주와 나를 위한 무알콜 맥주를 사오셨다 따로 생각해준게 너무 고마웠다 맛은 어릴때 감기걸리면 먹었던 부르펜에 탄산 섞인맛 같았다 계속 먹다보니 먹을만했다 다들 노래실력이 출중하였고 나도 몇곡 했는데 그 날 노래가 잘 됐는진 모르겠다
주인 아저씨가 시간서비스를 25분밖에 안줘서 다들
아쉬워했지만 나는 다음장소를 갈수있는 시간이 주어져 오히려 잘됐거니 싶었다

4차 가는동안 성실님과 이런저런 얘기좀 나누었고
나는 가야할시간이 다가옴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장소는 치맥집으로 정해졌고 일 갈 시간이 되어
아쉬움을 뒤로한채 집으로 돌아왔다

야간근무를 하는데 내내 모임에서 있었던 일들이
생각났다 몇시간 안되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지금도 선명히 상기될만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7 thoughts on “

  1. 성실 답글

    번개때 유그루님과 함께라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할 수 있다는것은 그만큼 내면이 강하고 넉넉하다는 뜻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그런 성품 자체가 너무 큰 매력이 아닐까요..

    • 유그루 글쓴이

      새벽에 남긴 푸념글에 긍정적이고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성실님 또한 사람 잘챙시시고 말 하나하나 귀기울여주시고 기본적으로 배려가 넘치셔요 저도 그날 성실님이 계셔서 엄청 재미있었답니다! ㅎㅎ

  2. 숙면 답글

    1. 정말 공감이 많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에이디는 왜 인생에서 무시를 많이 받고, 대접을 잘 받지 못하는걸까 예전부터 생각을
    많이 해봤네요. 많은 에이디 분들을 만나면서 그러한 고백을 듣게된 적이 많습니다.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눈치없는 행동으로 인한 어리버리함?
    저 역시도 배려심이 많은 편이었고 전에는 아낌없이 주는 타입이었습니다.
    많은 상처와 내가 남에게 준 만큼에 돌려받지 못하다보니 어느순간 조금은 계산적으로 변모해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 한들 천성이 그렇지 못하다보니 가끔씩 예전 모습이 드러나는거 같습니다.
    저는 이용당하지 않고 쉽게 보이지 않기 위해 나름 계획적으로 친절을 베풀게 되고 배려를 베풀게 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잘 그리되지 않아 어느순간 친절을 베풀고 배려를 베풀게 되나봐요.

    저도 어느순간 갑자기 ‘남이 나에게 친절을 베풀고 다가오게 만들만한 매력이 없었던걸까?’ 그러한 현타가 들었어요.
    어렵지만 그래도 향을 발산할 매력을 키울 프로젝트를 조금은 진행중입니다.
    (잘은 되어가니? ㅋㅋㅋ)

    유그루님을 처음 보면서부터 정말 선한 느낌을 받았어요.
    우선 생김새와 풍기는 아우라가 그러했고, 처음부터 잔을 세팅하고 이것저것 마실걸 따라주시고 하는 등 젠틀한 이미지.

    유그루님은 분명 좋은 사람이니 유그루님을 알아봐줄겁니다. 우선, 에이앱이 먼저 그럴겁니다.

    유그루님의 선한 마음을 이용하는 그런 사람들이 선하지 못한거죠.

    2. 유그루님이 추천하신 1차 식사는 정말 맛있었네요. 피자만큼은 울산에서 정말 맛있는 인생피자가 있었는데 그걸 뛰어넘었어요…!
    그리고, 정모 당일 날 말하지 못하고 이제야 말하는거인데 그날 1차 이후에 청계천까지 안내해주시고, 청계천이 무산된 후 세운상가 근처
    노상장소와 노래방까지 가이드를 해주시고 알아봐주셔서 고마워요!
    유그루님과 얘기를 해보니 저와 회사생활의 강도가 비슷하시지 않나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도 저번 회사보다는 지금의 회사가 더 만족하며 다니시는거 같아서 좋은거 같아요.
    야간근무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저도 회사생활 힘낼게요 ㅎ

    3. 가장 좋았던건 노상의 정모였습니다. 그날의 풍경이 정말 좋았고, 그날의 우리는 정말 자유로웠고, 술과 음악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 취한 좋은 날이었습니다.

    4. 다음에 또 뵈어요 ㅎ

    • 유그루

      너저분한 제 글이 공감을 불러오다니… 감사해요
      참 그렇네요 숙면님의 댓글 처럼 살아가다보니 어쩔수 없이 관계에 대해 방어자세를 취하게 되고 계산적으로 변모해 가는 나를 봐도 속상하고 천성을 바꿀수 없는 내게도 속상한적이 많지요 진심이 가면 진심이 돌아오는 세상을 원하는데 말이죠

      숙면님은 충분히 매력 있어보이시던데 또 어떤 매력을 키우는 프로젝트를 준비해 나가고 계시는지 참 궁금하네요 ㅋㅋ.. 늘 노력하시고 좋은 본보기가 되시는 숙면님! 오늘도 숙면님께 한수 배워갑니다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얼마 안되었지만 요즘들어 에이앱이란 곳에서 좋은사람들과 연이닿아 소통할수 있는게 참 고마운것같아요 공감도 많이되고 나를 여러번 되돌아보게 되네요

      그리고 그날 제가 별로 한것도 없는데 과분한 칭찬 감사해요 저도 많이 즐거웠어요 ㅎㅎ 번개때마다 너무 좋은 기억 가지고 가는것같네요 다음 만남에서도 재미있고 알차게 보내욥 🙂

  3. 취향 답글

    따뜻하고 은은한 향이 마구 뿜어져나오던데요!

    • 유그루 글쓴이

      너무 감사하고 좋은말입니다 내가 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는건 너무나 기쁜일이에요

  4. 답글

    조금만 일찍 갔으면 만나뵐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ㅠ
    다음에 꼭 뵈요 🙂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